기쁨이 더 큰 고통을 가져온다면 피해야 할 일이고, 고통이 더 큰 기쁨을 가져온다면 환영해야 할 일입니다. '즐거운 투자'란 앞뒤가 맞지 않는 말입니다.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것이 투자 전략이라면 행운을 빕니다. 고통에 대한 인체의 반응을 통해 좋은 투자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항상성이라는 균형 상태를 유지합니다. 기쁨과 고통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끝이 없는 연속이며, 도파민이 과도하게 배출된다면 우리 몸은 다시 질서를 바로 잡습니다. 예를 들어, 당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일시적으로 과잉 흥분 상태가 되고, 술을 많이 마시면 머리가 깨지는 숙취가 오는 것이 그렇습니다.
우리는 도파민으로 삶을 버텨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차트는 다양한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상자에 갇힌 쥐의 도파민 증가율을 측정한 것입니다. 애나 램키(Anna Lembke)는 도파미네이션(Dopamine Nation)에서 음식과 섹스, 마약 그리고 기술 중독들 양팔 저울에 비유합니다. 저울의 한쪽 팔에 즐거움이 과도하게 놓치게 된다면 전자는 고통이라는 그렘린을 다른 쪽 팔에 올려놓아 균형을 맞춥니다.
고통이 지나치게 되면,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도파민이 필요합니다. 중독은 엄청난 고통을 유발하기 때문입니 다. 우리가 고통을 겪은 후에 생겨난 즐거움이 더 오래 지속되며, 간혈적으로 고통에 노출되면 고통에 덜 취약해집니다. 예를 들어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면 처음에는 고통스럽습니다. 하지만 결국 우리 몸은 차가움에 무감각해집니다.
렘키 박사는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는 동안 도파민은 계속해서 꾸준히 상승하고, 샤워를 마친 이후에도 1시간 동안 상승된 상태를 유지한다고 말합니다. 운동은 궁극적인 예이며, 운동은 즉시 세포를 자극하고, 체온과 체내 유해 산화물을 증가시켜, 산소와 포도당 결핍을 초래합니다.
그리고 운동은 세로토닌과 도파민 같은 긍정적인 기분 조절과 관련된 많은 신경전달물질을 증가시키며, 운동은 새로운 뉴런 생성에 기여하고, 심지어 약물 사용과 중독 가능성을 줄여줍니다. 이것이 과연 투자와 무슨 관계가 있겠습니까? 주식 시장에 관한 옛 격언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해줍니다.
만일 주식 시장에서 기분이 좋다면, 아마도 무언가 잘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위기 상황에서 주식을 팔게 되면 순간적인 도파민 러시를 일으킵니다. 일시적으로 안도감을 주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울의 고통 측면에 그렘린이 올라탑니다. 그러면 자산과 심리에 오래도록 고통을 가하고, 포트폴리오와 자산도 회복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투자자들은 시장이 급락할 때 느끼는 고통을 기꺼이 감수해야 합니다. 단기적인 고통은 스스로 시장의 향상성을 자극하고 결국 지속 가능한 즐거움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신용카드 역시 도파민 러시를 만들어 냅니다. 신용카드 할부로 물건을 구입하면 일시적인 즐거움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돈을 다 갚는 동안 내야 할 수수료의 부정적 효과를 보상하지 못합니다.
일시불로 지불할 수 없다면 순간적으로 실망하더라도 빈손으로 가게를 나오는 편이 현명한 처사입니다. 필 펄먼(Phil Pearlman)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안락함을 찾을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에 너무 쉽게 그런 유혹에 빠진다고 말입니다. 여름에는 에어컨이 있고 겨울에는 난방기가 있으며, 음식과 음료로 가득한 냉장고가 있습니다.
만일 없다면, 소파에서 아무거나 주문해서 몇 분 안에 받거나, 페덱스를 통해 하룻밤 만에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 차 시트의 발열 기능을 조정하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모든 안락함은 좋은 게 아닌 것을 말이죠. 어느 정도 고통이 없다면 투자와 삶 모두 잘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정말 많은 상황들을 겪습니다.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양적 긴축, 전쟁 등으로 인해 주가는 하루아침에 반토막이 나기도 하며, 엄청난 변동성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고통을 감내하지 못한다면 훌륭한 투자자가 될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들이 폭풍우처럼 다가와도 이겨낼 수 있는 마인드와 투자 전략들이 있다면 성공적인 투자가 될 것이며, 인내는 달콤한 보상으로 보답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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