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믿을 수 없는 애플의 성장

애플은 지나고 나서 보니 금이었습니다. 애플을 보면서 이 말보다 더 적합한 표현은 드물어 보입니다. 만일 2007년 터틀넥 스웨터를 입고 안경을 쓴 한 남자를 믿었고, 그가 혁명적인 기기를 만들 수 있다고 믿었으며, 그리고 바로 그때 애플에 1,000달러만 투자했더라면, 엄청난 수익을 보고 있을 것입니다.

 

 

출처 : 구글 이미지

애플의 시작

그보다 더 일찍 애플이 첫 아이팟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2001년 10월에 애플과 스티브 잡스에게 1,000달러를 베팅하고 손대지 않았다면, 지금쯤 아마 50만 달러 이상으로 늘어나 있을 것입니다. 2001년 애플이 아이팟을 선보였을 때, 회사의 매출은 50억 달러를 조금 넘었으며, 거의 전적으로 맥 사업부에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2006년쯤 되자 아이팟은 맥을 제치고 애플의 가장 큰 수입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아이폰이 등장했습니다. 아이폰은 아이팟의 종말을 의미했고, 애플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2007년 출시된 이후, 아이폰은 1.5조 달러 이상이 팔려 나갔고, 거의 단독으로 애플을 역사상 가장 수익성이 높고 가장 가치 있는 회사로 만들었습니다. 

 

애플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애플 컴퓨터가 차고에서 제작하여 판매했다는 것은 아마 대부부분 아실 정도로 매우 유명한 얘기입니다. 애플이 초창기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애플 컴퓨터가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팔리면서 시작되었고 이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컴퓨터 시장의 1인자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최근 매출

최근 회계연도 애플의 매출은 3,650억 달러에 달했으며, 올해 연간 수익이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을 것이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한편 애플은 전 세계적인 여러 도전 과제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홀리데이 분기를 통해서 기존의 매출과 수익 기록을 경신하면서 2021년을 강력하게 마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 애플이 현재 2022년에도 그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실리콘 부족, 코로나 팬데믹, 공급망 붕괴, 인플레이션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을 8.6% 증가시키면서 또 다시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애플은 3개 제품 부문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고 서비스 부문은 다시 한번 가장 큰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습니다.

 

애플의 사용 기기가 8.25억 대로 증가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유료 구독 가입 서비스 덕분에 지난 분기 이 두분은 198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CFO는 실적 발표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1분기에 서비스 부문이 사상 최고의 매출을 올렸고, 맥과 아이폰, 웨어러블, 액세서리 부문 역시 기록적인 매출을 올리면서 사상 최대 영업 실적을 거둔 데 아주 만족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넘어야 할 과제가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차질과 업계 전반의 실리콘 부족으로 인한 영향이 40~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내 소비자 수요의 영향과 러시아 내 영업 중단의 영향도 애플의 단기 실적에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이 지난 분기 애플의 매출에서 잘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현재 애플 서비스는 전체 매출에 두 번째로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596억 달러로, 한 해 전체로 사상 처음 10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 경쟁력

애플 제품의 완성도가 높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애플은 겉으로만 보이는 제품 완성도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다른 회사들은 감히 따라 할 수 없는 전략을 내세우며 엄청난 기술 혁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애플의 기술 경쟁력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가장 대표적으로 꼽히는 부분이라면 애플이 2020년에 발표하여 지속적으로 새로운 맥 라인업에 적용하고 있는 Apple Silicon, M1 칩셋이 있습니다.

 

기존 데스크탑 시장에서는 x86 명령어를 기반으로 하는 CPU를 기반으로 하였으며, 과거에는 애플도 인텔의 CPU를 구입하고 사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인텔이 반도체 공정 미세화에 실패해 왔으며 성능 향상과 기술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애플은 결국 오랜 계약 관계를 정리하고 애플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ARM 기반의 Apple Silicon을 이후에 출시한 모든 기기 라인업에 적용시키고 있습니다.